부부의 세계 그리고 결말

부부의 세계 : 3월 27일 첫 방송 시청률 6.3% 로 1회 방송으로 주말 시쳥률 2위를 탈환했다.

아찔한 반전으로 첫회부터 최종회처럼 숨가쁜 전개를 보여준 19금 드라마 부부의 세계!

"완벽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완벽했다. " 대사로 시작하는 부분은 ‘완벽’이란 단어로부터 이미 불안함을 불러일으켰다. 김희애라서 가능했던 거 같다. 54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다. 몰입도 높게 휘몰아치는 전개와 첫 화부터 나오는 반전은 다음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걱정스럽게 까지 만들었다. 19금 드라마란 선택은 시청자로 하여금 선정성을 부각시켜 시청률을 잡으려 한다는 의심을 들게 하지만 배우들의 임팩트 있는 연기와 안정적인 연출은 의심을 안심으로 변화시켰다.

줄거리: 이태오(남편)은 이세상 여자는 지선우(아내 김희애) 하나밖에 없다는 고백과 함께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이미 만삭이었기 때문에 결혼사진은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서야 찍게 되고 그 사진을 벽에 거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선물로 준 목도리에서 밝은갈색의 머리카락을 발견하고 이후 주변의 모든 갈색머리 여자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남편 이태오의 핸드폰을 엿보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한다. 그러나 의심이 가시지 않자 자신의 환자인 민현서(심은우)에게 수면제 처방을 미끼로 미행을 부탁해따. 그리고 민현서는 이태오가 한 여성과 포옹을 하는 불륜의 장면을 목격하고 여자의 뒷모습과 차량번호를 찍어 문자로 지선우에게 알린다.

남편의 생일파티를 성대하게 준비했던 지선우는 혼란한 마음으로 파티장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에서 같은 번호차량에서 발견하고 참석자들의 얼굴을 의미심장하게 둘러본다. 민현서의 조언대로 남편의 트렁크를 살펴보다 이태오가 숨겨둔 가방에서 핸드폰을 발견하고 그안에 든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한다. 핸드폰에는 불륜녀인 여다경(한소희) 사진 뿐 아니라 지선우의 친구이기도한 동창들이 이태오와 여다경 커플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선우는 남편 뿐 아니라 친구에게 까지 배신을 당했단 생각에 충격에 휩싸인다. 그리고 이내 여다경은 지선우에게 진료를 받으러 오는 대담함을 보이고 그곳에서 임신사실을 알게된다.

'부부의 세계' 2017년 BBC One에서 제작한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과 차별화된 매력에 대해선 "한국에서 리메이크하면서 부부와 관련해 정말 깊은 부분까지 보여주고 싶었다. 원작보다 더 깊게 들어갈 것"이라고 인터뷰 하기도 했다. '부부의 세계'는 6회까지 '19세 관람가' 등급으로 방송된다.

닥터포스트는 어떤 결말을 가지고 있을까?

닥터포스트는 5부작으로 방영된 BBC TV드라마로 영국에서 방영당시 회당 평균 9백5십만명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고 2년뒤 시즌2를 방영했다.

남편(사이먼)의 외도를 눈치채고 복수를 노리는 여의사 젬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 것이 시즌 1이었다.면 시즌 2는 아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시즌 1에서는 결국 젬마는 남편과 이혼하고 사이먼은 새 애인 케이트와 둘이서 런던으로 떠난다.

시즌 2에서는 사이먼이 이혼 뒤 2년뒤 젬마 집 근처인 파민스터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하고 그사이 아들은 15세로 자라있다. 사이먼이 파민스터로 돌아와 컴백 파티를 열고 아들 톰은 엄마에게 말도 없이 아빠집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사이먼과 젬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즌2도 시즌 1을 능가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시즌3의 제작이 확정되었다.

닥터포스터의 작가 ‘마이크 바틀렛’은 이 드라마의 영감을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데아에서 얻었다고 한다. 메데아는 남편과 새 신부 그리고 그 아이들을 독살한 인물이다.